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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은 팬들의 성화에 불만이다.
이어 "물론 골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골을 넣기 위해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충분히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한 이유"라며 무득점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맨유 팬들이 판 할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 두 경기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맨유가 보여준 파괴력이 실종됐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판 할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한다. 안정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선수들의 창의성을 제한한다. 비록 재미는 없지만 성과가 없는 것이 아니다. 맨유는 리그 15경기에서 10실점만 내줬다. 리그 최소실점이다. 수비조직을 확실히 잡았다.
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판 할 감독 체제 유지를 결정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최근 '맨유는 판 할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판 할 감독에게 팀의 리빌딩과 젊은 선수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이 수비력을 강조하고 유망주 기용에 망설이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맨유는 판 할 감독 조련 하에 팀을 재구성하고 라이언 긱스 맨유 수석코치에게 감독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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