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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팀 수원FC, 승격에 다가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2-02 20:59


수원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2015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수원 정민우가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2.02/

되는 팀 수원FC가 첫 판을 잡아냈다. K리그 클래식 승격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클래식 승격을 확정짓는다.

경기 전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오늘 추운 날씨인데 경남전에서부터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고 웃었다. 이 옷을 입고 수원FC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파죽지세로 넘었다. 기분 좋은 기운이 수원FC를 둘러쌌다. 조 감독은 K리그 시상식에서 챌린지 감독상을 받았다. 김재웅은 안산경찰축구단 합격 소식을 받았고, 김종우는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됐다. 조 감독은 "오늘까지 이기면 진짜 좋겠다"고 했다.

조 감독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치열했다. 양 팀 합쳐 2명의 퇴장과 7장의 경고가 쏟아져 나왔다. 근소하게 경기를 주도하던 수원FC가 먼저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임하람이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항의하던 조종화 코치도 함께 퇴장당했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원FC의 공격축구는 꺾이지 않았다. 수원FC에 기회가 찾아왔다. 22분 부산의 홍동현이 골키퍼 가격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수원FC는 부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정민우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FC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순수 챌린지팀 첫 승격이라는 기적의 드라마에 단 한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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