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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족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유독 한 명만이 혼자였다. 이근호(전북)였다. 이근호가 외롭게 우승한 사연은 이렇다.
가족이 없는 대신 이근호는 어린이 전북팬 한명과 함께 했다. 2011년 최강희 감독이 A대표팀에 있을 때 '울분의 편지'를 썼던 어린이 팬이었다. 당시 이 어린이는 '최 감독이 없으면 전북은 망한다'며 '빨리 돌아오라'는 편지를 썼다. 전북이 이 어린이팬을 초청해 이근호와 함께 경기장에 나서게 했다.
이근호는 경기가 끝난 뒤 친형을 만나기 위해 바로 서울로 달려갔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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