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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라오스를 지배하고 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석현준(비토리아)이 문전 오른쪽으로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기성용이 깨끗하게 마무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전원이 자기 진영에서 수비로 나선 라오스의 수비 전술과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등 악재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9분 남태희가 오른쪽 측면 돌파 뒤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몸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3분에는 기성용이 중원에서 내준 볼을 석현준이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뒤 돌아서며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흘러 나갔다.
전반 막판부터 활로가 나오기 시작했다. 기성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2분 박주호가 왼쪽 측면서 연결해준 패스를 문전 왼쪽에서 지체없이 왼발로 마무리,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 정면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슈틸리케호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3골로 벌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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