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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다.
전반 29분 방구가 다시 한 골을 넣었다. 또 다시 가브리엘이었다. 유상철 감독은 정준규(성균관대)와 안수민(동국대), 장철용(남부대)을 차례로 집어넣으며 공격에 매진했다. 결국 결실을 얻었다.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었다. 김건희(고려대)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 방구가 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 12분 방구의 이베산테로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한국은 준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봤다. 유상철호는 대학교 2~3학년으로 이루어진 아마추어팀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미얀마의 프로팀인 야다나르본, 전북과 비긴바 있는 빈즈엉, 그리고 브라질의 방구까지 프로팀들과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빈즈엉(베트남)=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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