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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한국 대 미얀마의 경기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온 손흥민이 미얀마 나잉을 제치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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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선발로 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손흥민(토트넘)이 라오스전 선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다.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미얀마 선수들이 너무 거칠게 나와 부상 위험이 있었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챙긴 거 자체가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며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이제 라오스전에선 선발로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미 오늘도 선발로 뛸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감독님이 무리를 안 시키시려고 더 그러셨던 거 같다. 게다가 우리 팀엔 이미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오늘도 30분 조금 넘게 뛰었는데, 오랜만에 경기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 재발 걱정이 있긴 하다. 턴할 때 무게가 실리면 다칠까 걱정된다. 그러나 라오스전까지 시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트라우마를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근 A대표팀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비디오 미팅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상대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소속팀서도 마찬가지고, A대표팀도 그렇다. 수비를 내려서 하는 팀을 상대로 대량 득점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월드컵 예선을 하면서 조금 익숙해지고, 대처 방법이 생겼다.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은 미얀마가 아니다. 때문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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