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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가 스페인 축구팬들에게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에 대한 야유 자제를 부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사비는 "피케의 말은 분명히 농담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관계는 축구를 넘어 정치와 역사가 결합된 문제다. 그들은 피케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A매치에 임하는 피케는 (바르셀로나 아닌)스페인 국가대표다. 그는 대표선수로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대표팀 경기에서만큼은 피케를 배려해달라는 부탁이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4일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알리칸테의 호세 리코 페레스 경기장으로 변경했다. 최근 카탈루냐 지역의 독립 선언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피케와 카탈루냐 출신 선수들을 배려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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