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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 딜레마'에 빠졌다.
토트넘은 난감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한국 그리고 라오스를 오가는 장시간 비행은 부담스럽다. 왕복 비행거리만 2만1376㎞에 달한다. 장시간 비행과 이동거리는 손흥민의 몸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여기에 상대팀이 너무 약하다.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63위다. 라오스 역시 FIFA랭킹은 179위다. 한국은 53위다. 한국은 미얀마를 2대0, 라오스를 8대0으로 눌렀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두세수 아래의 상대를 잡기 위해 부상에서 막 복귀한 손흥민을 데려오는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시킨 것은 미얀마전 선발 출전을 위해서가 아니다. 내년 3월 레바논전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소집 공문을 받은 토트넘 측에서 (손흥민이) 100%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소집불가' 통보를 할 것"이라며 공을 넘겼다.
한편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의 A대표팀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청용은 3일 컨디션 점검차 브리스톨시티 21세 이하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전반 25분 상대팀 선수와 충돌한 뒤 교체됐다. 크리스탈팰리스 홈페이지는 '발목을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는 이청용의 부상 상태를 파악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크리스탈팰리스에 문의를 했다.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한 뒤 슈틸리케 감독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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