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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입지가 많이 줄었다. 구단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가 제시하는 조건을 보고 수락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아무리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이라고 하지만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단지 시즌 초반에 잠깐 지나가는 상황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수렁에서 도무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첼시는 10라운드까지 치러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까지 내려앉았다.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포르투(승점 7), 디나모 키에프(승점 5)에 이어 G조 3위(승점 4)에 불과하다. 무엇하나 되는 것 없는 첼시다. 무리뉴 감독은 사면초가다.
이 신문은 안첼로티 감독 외에도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45) 역시 차기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경우 현 소속팀과 2020년까지 계약돼있어 거액의 보상금이 발생할 전망이다. 더욱이 시메오네 감독의 영어실력이 유창하지 못해 안첼로티 감독보다는 후순위라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이다.
과연 첼시가 안첼로티 감독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7일 영국 런던 AP통신고의 인터뷰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번 시즌 어떤 팀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느 팀으로도 가지 않겠다고 천명한 안첼로티 감독. 급한 불을 꺼야하는 첼시. 둘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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