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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때아닌 '주술사' 논쟁에 휘말려 화제다.
세르비아 출신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AC밀란 감독은 24일(한국시각) 사수올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실패를 한다면 엑소시즘(퇴마) 주술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포 인자기 전 감독을 대신해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중위권에 머무르면서 조기 사임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회장은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발언을 일축했다. 올 시즌 처음 AC밀란 훈련장을 방문한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주술사는 필요없다"며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는 여전히 AC밀란의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이날 미하일로비치 감독 뿐만 아니라 AC밀란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의 효과 탓인지 AC밀란은 사수올로를 2대1로 꺾고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AC밀란이라는 한 지붕 아래 이어지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회장과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동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더욱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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