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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학교 어린 학생들 '별따러 가자'를 외친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8:30





인천중학교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별따러 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인천중은 인천 구단이 주최하는 인천 지역 중학생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험멜코리아 미들스타리그 2015'에 참가하고 있는 학교로 현재 미들스타리그 준결승에 올라 있다.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인천중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참가 교사와 선수들 모두 인천 구단의 중요한 홈경기 마다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하는 열성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천중이 같한 응원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뭘까.

인천 구단은 지난 8일 케빈, 요니치, 김원식이 인천중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축구 강습과 함께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인천중과 인천 구단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당시 축구 강습 종료 후 케빈은 자비로 입장권을 구매해 인천중 선수들을 14일 열린 FA컵 준결승에 초청했다. 때마침 경기장을 찾은 인천중 선수들의 응원에 힘입어 인천은 2대0으로 전남을 꺾고 FA컵 결승에 올랐다.

인천중은 당시 준결승 경기에 초청해 준 케빈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31일 서울을 상대로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는 인천 선수단에게도 '별따러 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냈다.

인천 구단은 FA컵 우승컵을, 인천중 선수들은 미들스타리그 우승컵을 각각 들어올려 유니폼에 함께 '별'을 달자는 각오를 담았다.


또 인천중은 31일 결승전 당일 구단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원정 응원단인 '비상(飛上)원정대'에도 참여해 단체로 원정 응원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중 나정훈 교사는 "미들스타리그를 통해 인천 구단과 인연을 맺으면서 항상 학생들과 인천을 응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인천이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FA컵서도 결승에 오른 만큼 역사적인 경기에 당연히 가서 응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당일 학생들과 누구보다도 목청껏 인천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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