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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원정에서의 승점 1점은 소중하다. 하지만 전북에게는 찜찜한 1점이었다.
최 감독은 "서울에게 볼점유율을 주더라도 아드리아노를 막아야 했다"며 후반전에 승부를 걸려는 계획이 제대로 안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은 홈에서도 수비 전술로 나오는 팀이다. 껄끄럽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며 애써 아쉬움을 감추려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후반전에 걸려고 했던 승부수에 대한 질타성 질문이었다. 최 감독은 수비 숫자는 그대로 두면서 선수들만 갈아넣었다. 제대로 된 승부수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원정 경기다. 무리할 수가 없었다. 승점 1점도 소중했다. 끝까지 무승부를 고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북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다. 11월 8일 제주 원정경기가 타깃이다. 제주는 6위로 그룹A행 막차를 탔다. 객관적인 전력상 그룹A 최하위팀이다. 제주에게만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제주는 장단점이 있다.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서도 "전력을 극대화해서 모험적인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부담스럽지만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잘 준비해서 우승을 빨리 결정짓겠다"고 약속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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