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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りひめジャペン, 世界ヘ進擊!(오리히메 재팬, 세계로 진격!)'
일본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실업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 감독 지휘봉까지 한국에 넘기면서 '타도 한국'을 외쳤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을 밀어내는 이변을 쓰면서 결실을 맺는 듯 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다시 한국에 무릎을 꿇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일본은 2020년에 도쿄올림픽 개최로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 그러나 반세기 가까이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오르는 것에 대한 시선이 고울리 만무하다. 일본 핸드볼계가 이번 리우 대회 예선에 목을 매는 이유다. 아시아 예선 유치 뿐만 아니라 장기 합숙을 통해 칼을 갈았다.
일본의 집념은 아시아 예선 2경기를 통해 여실히 증명됐다. 장신숲을 세운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서 무려 51대17, 34골차 압승을 거뒀다. 21일 중국전에서도 29대19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2연승(골득실 +44)으로 한국(2승·골득실 +23)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팀 모두 이변이 없는 한 25일 예선 최종전서 올림픽 본선직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물러설 수 없는 코트에서의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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