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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Mr.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35·알 사드)는 은퇴 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길 원한다. 다만 감독으로는 아니다.
그러나 사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레이카르트, 판 할, 과르디올라, 엔리케 등의 감독들을 봐왔다"라며 "바르셀로나 감독은 너무 어렵고, 축구를 즐길 수 없는 자리다. 정말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는다. 내 인생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감독을 맡을 의향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나 자신의 열정을 불태울 만한 곳"이라며 "훗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은 내 가장 큰 야망"이라고 덧붙였다.
사비는 인터뷰 말미 'MSN트리오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트리오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바르사 최고는 맞는데, 축구 전체까지는 쉽게 말할 수 없다"라고 한 발 물러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맞다. 메시는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덕분에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비는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입단 이래 지난 여름 알 사드 이적 전까지 24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활약했다. 1998년 프로 데뷔 이후 17시즌 동안 764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 UCL 최다 출전 기록(151경기)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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