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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의 생각이 틀렸다"
4일 사임했던 딕 아드보카트 전선덜랜드 감독(68)은 "선덜랜드는 강등권 전력이다. 하지만 구단은 어떤 지원도 없었다"고 사임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아드보카트는 노련한 감독이다. 하지만 선덜랜드에 관한 그의 주장은 단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라며 "그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내가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앨러다이스 감독도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가까운 지인들도 내가 선덜랜드 감독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에게 감독자리는 '중독'과 같다. 멈출 수 없는 유혹"이라고 말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10일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다시 한 번 '승부'라는 중독에 빠졌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굵직한 성과는 없다. 하지만 중하위권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전임 감독의 송별사를 전면부인한 앨러다이스 감독. 자신의 주장을 결과로 입증할 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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