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에이전트 "애슐리 콜의 아스널 배신, 잘한 선택"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13 11:06


아스널 시절 애쉴리 콜.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역대 최악의 배신' 사례로 꼽히는 애슐리 콜(35)의 2006년 첼시 이적에 대해 에이전트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콜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13일(한국 시각)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콜이 아스널을 떠난 것은 아스널 책임이며,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콜은 잉글랜드 최고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아스널에 2번의 EPL 우승과 3번의 FA컵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아스널과의 재계약 추진 과정에서 마음이 상했고, 이후 첼시 이적을 위한 사전 접촉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콜은 결국 아스널과의 법정 싸움 끝에 2006년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아스널에 윌리엄 갈라스와 현금 500만 파운드를 지급했고, 바넷은 벌금 100만 파운드와 직무 정지 9개월 징계를 받았다. 아직도 유럽 축구 최악의 배신 사례를 꼽을 때면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일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바넷은 "콜이 아스널을 떠난 것은 오로지 팀의 잘못이다. 아스널이 약속을 지켰다면, 콜은 100% 남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널 측이 사전에 약속했던 주급 등 재계약 조건보다 좋지 않은 계약을 제시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바넷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콜에겐 잘된 선택이었다. 아스널은 오랫동안 어느 대회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콜은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연봉이나 주급도 더 나아졌다"라며 "나는 희생양이었다. 에이전트로서 선수에게 해야할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콜은 로마와의 계약이 해지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자신이 뛸 팀을 알아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