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세계에서도 손 꼽는 공격수가 되겠다."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끝낸 직후 황희찬(19·리퍼링)의 표정은 밝았다.
황희찬은 12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차 평가전서 0-0 동점이던 후반 시작과 함께 이영재(울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대1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호주는 좋은 팀이었다. 우리가 운이 좋았다. 형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며 "형들과 오랜만에 호흡 맞춰서 좋았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출전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항상 공격을 염두하라고 했다. 나 또한 집중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서 펼쳐진 호주와의 1차 평가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날 경기서도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황희찬은 "국가대표가 돼서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꿈이다. 유럽에서도, 세계에서도 손 꼽는 공격수가 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몸싸움도 키워서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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