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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분석]'적절한 선제골' 한국, 편안했던 전반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10-09 00:42


구자철이 2012년 6월 치러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적절한 시간에 터진 선제골이 주효했다. 그 덕에 무난한 45분을 보낼 수 있었다. 슈틸리케호가 흠잡을데 없는 전반전을 보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전반전을 1-0으로 끝냈다. 슈틸리케호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원정경기인만큼 안정에 중심을 뒀다. 그리고 한 방을 노렸다. 왼쪽 풀백 박주호가 승부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했다.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왼쪽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12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권창훈이 대각선 로빙패스를 올렸다. 왼쪽에 있는 박주호가 타깃이었다. 박주호는 볼을 잡은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2선에서 있던 구자철이 따라와 머리로 골을 집어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의도적으로 템포조절에 나섰다. 무리하지 않았다. 후반전 45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쿠웨이트도 그리 강하게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자칫 한 골이라도 더 내준다면 수렁에 빠질 수 있었다. 양 팀 모두 서로에 대해 간만 보는 모습이었다.

전반 45분은 여유있게 끝냈다. 이제 45분이 남았다. 쿠웨이트도 거세게 나올 것이다. 압박, 뒷공간, 역습. 슈틸리케호가 후반전에 보여야할 모습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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