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레전드들 비판 "리버풀, 감독 바뀌어도 미래 암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05 13:46


리버풀 레전드 수네스(왼쪽)와 캐러거.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인 그레이엄 수네스와 제이미 캐러거가 브렌던 로저스 전 감독 경질 이후 리버풀의 미래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축구해설가로 활동중인 수네스는 5일(한국 시각)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서운한 얘기지만, 리버풀은 이제 '셀링 클럽'이 됐다. 리그 우승은 멀어졌다"라고 단언했다.

수네스는 "리버풀이 완성된 선수를 영입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맨유나 맨시티, 첼시는 그런 선수를 산다. 그래서 그들이 우승하는 것"이라며 "리버풀은 이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이들의 잠재력이 폭발하면 다른 팀으로 보내 이익을 남긴다"라고 강조했다.

또 수네스는 로저스 전 감독의 경질에 대해서도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지난 여름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 수네스는 "애시당초 왜 로저스를 감독으로 앉혔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혹평하는 한편, "리버풀의 향후 전망도 잘 모르겠다"라는 말로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다른 리버풀 레전드인 캐러거 역시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자리에서 "리버풀은 스스로가 (우승을 노리는)빅클럽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진짜 빅클럽들은 더이상 리버풀이 누굴 영입하는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리버풀은 토트넘과 비슷한 팀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리버풀은 올시즌 3승3무2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3-14시즌 리그 2위를 제외하면 2010년대 들어 단 한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로저스 전 감독이 이끈 지난 3시즌 동안 순위는 7위-2위-6위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