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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위상이 예년 같지 않다.
EPL은 천문학적인 TV 중계권료 수익을 바탕으로 매년 엄청난 선수 영입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달 2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스포츠는 EPL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 영입에 역대 최고인 8억7000만파운드(약 1조573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대항전에서 EPL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꾸준히 4강권에 이름을 올리던 EPL팀들은 올 시즌 조별리그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맨유의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더이상 맨유 등 EPL의 최강팀 입단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는다. 최고의 선수들은 모두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EPL의 최강팀이라고 해도 파리생제르맹이나 유벤투스처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으로 가려는 선수들이 중간에 머무르는 팀 정도로 인식된다"며 "이런 현상은 더이상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EPL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팀 가운데 바르셀로나보다 니은 팀이 있나. 나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깐깐한 스콜스가 인정하는 단 한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세르히오 아게로다. 스콜스는 "월드클래스 선수들 중 여전히 EPL에 남아있는 선수는 단 한 명이다. 바로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게로는 지난 몇년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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