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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9일 쿠웨이트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FIFA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다. "아시아권, AFC 소속팀이 아닌 타대륙의 국가대표팀과 붙는 것은 의미있다. 타지역에 있는 팀과의 경기는 더 새로운 것,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의 최근 경기를 바탕으로 분석을 잘해 잘 준비하겠다. FIFA랭킹이 우리보다 높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남태희, 한국영 등 중동파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인 것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 "남태희, 한국영 등 중동파 선수들의 경우 지난번 소집 제외 배경은 휴식기에 돌입하고 그때서야 다시 리그가 재개되는 상황이어서 준비가 덜 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실력이 부족해서 소집 안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점검은 끝났다. 중요한 것은 우리 대표팀 기존의 선수들, 특히 일부 선수들이 계속 주전이 보장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들을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무한경쟁'도 예고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대표팀의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이제 누구나 주전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올해 경기 횟수가 많았고 두번의 대회를 서로 다른 멤버로 치렀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올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게 된 '대세 미드필더' 권창훈(21·수원 삼성)의 차출 중복 문제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지난 레바논전 직후 권창훈, 신태용 코치와 면담은 진행했다. 권창훈이 A대표팀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10월에는 다시 소집하는 걸로 얘기가 됐다. 만약 쿠웨이트전을 승리하게 된다면 1차 예선은 중요한 고비를 넘기게 되고 다음 최종예선으로 넘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쿠웨이트전 결과가 좋다면 11월 올림픽 친선대회 일정 때는 올림픽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했다. 이 결정사항을 선수와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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