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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6)은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성용에게 '난기류'가 감지됐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자원으로 분류됐던 잭 코크(26)가 치고 올라왔다. 코크는 기성용을 대신해 존 조 쉘비(23)와 중원에 살림을 꾸렸다. 리그 5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이 중 4번이 선발이었다. 반면에 기성용은 리그 3경기에 나섰다. 선발출전은 8월 8일 첼시 원정경기 단 1번에 불과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실력으로 대답 했다. 8월 30일 홈에서 열린 맨유와 리그 4라운드 후반 13분 웨인 라우틀리지를 대신해 교체출전했다. 경기의 판도를 바꿨다. 단번에 주도권을 빼앗았다. 기성용은 들어가자마자 멋진 기점 플레이로 후반 15분 동점골에 기여했다. 분위기를 탄 스완지는 5분 뒤 바페팀비 고미가 역전골을 넣으며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13일 득녀했다. '아빠'가 됐다. 가장이 된 기성용이 이번에도 팀에 승점을 벌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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