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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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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사비 알론소(33·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 축구 스타일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알론소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주간지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축구는 강하지만 좀 더 패스에 집중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했다. 알론소는 "리버풀 아카데미에 소속된 어떤 선수가 자신의 장점이 태클이라고 밝힌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물론 좋은 태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선수의 강점이 돼선 안된다"며 과거의 경험을 떠올렸다.
알론소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4·맨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캐릭을 볼 때면 내 자신이 떠올랐다. 그는 잉글랜드는 물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맨유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캐릭은 스콜스와 함께 기계에 가까운 축구를 한다. 언제나 필요한 위치에서 자신을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캐릭은 프랑스 유로2016 조별예선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3월 28일 잉글랜드 홈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전 단 한 경기만 출전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잉글랜드는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패스를 활용하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캐릭이 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다. 나는 그가 잉글랜드 축구를 한 층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고싶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조별에선 7전 전승으로 E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은 더 험난한 무대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는 최초 유로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알론소의 조언대로 캐릭이 잉글랜드 우승에 일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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