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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좌절된 다비드 데 헤아(25)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현재로선 소속팀 맨유와의 재계약 만이 유일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데 헤아는 올시즌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데 헤아의 기용을 거부했기 때문. 그는 프리시즌에 단 1경기도 뛰지 않은 세르히오 로메로(27)를 주전으로 발탁하는 강수를 둠으로써 2군행에 불만을 토한 빅토르 발데스(33)와 이적 협상이 끝나기도 전에 작별을 준비한 데 헤아의 저항을 진압했다.
판 할 감독은 이적시장 문이 닫힌 뒤에야 발데스와 데 헤아를 EPL 라인업에 추가했다.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한 셈이다. 판 할의 선택지는 데 헤아와 로메로, 발데스, 그리고 신예 샘 존스턴(22)까지 4장이나 된다.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발데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이름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데 헤아는 유로 2016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GK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데 헤아가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할 경우 그를 주전으로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렇다면 데 헤아의 선택은 하나 뿐이다. 맨유가 원하는 바이아웃 가격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고, 올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좋은 활약을 보인다. 그리고 내년 여름 유로 2016에서 대표팀 주전을 꿰차고, 유로 대회가 끝난 뒤 맨유에 충분한 금전적 이득을 안기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데 헤아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 역시 재계약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의 절친인 후안 마타(27·맨유) 역시 재계약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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