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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손흥민 토트넘 '25인 로스터 포함, 출격 준비 끝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9-04 09:04 | 최종수정 2015-09-04 09:05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차전 한국 대 라오스의 경기가 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렸다. 후반 자신의 세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화성=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03/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토트넘)이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나설 토트넘의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에 출격할 각 구단의 25명 로스터를 발표했다. '25인 로스터'는 각 구단이 시즌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이듬해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제도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가 다치면 함께 제출한 21세 이하 선수로만 교체할 수 있다.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골잡이'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과 2선 공격을 책임질 나세르 샤들리,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3일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품격이 다른 플레이로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시즌 초 마음 고생이 심했다. 레버쿠젠의 프리시즌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는 징계로 결장했다. 이어 부진이 찾아왔다.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60분밖에 뛰지 못했다. 라치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전반 45분만 뛰고 나갔다.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적때문이었다. EPL의 토트넘이 손흥민을 불렀다. EPL은 손흥민이 계속 꿈꿔왔던 무대였다. 레버쿠젠은 이적에 반대했다. 손흥민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손흥민은 EPL행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 한국 돈으로 400억원이었다. 올 시즌 EPL 여름 이적시장 9위이자 토트넘의 역대 이적료 3위의 거액이었다. 동시에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최고액이었다.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물만난 고기였다. 오른쪽과 왼쪽을 종횡무진 누볐다. 개인기로 수비수 한두명은 손쉽게 제쳤다. 반박자 빠른 슈팅은 막을 자가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후반 28분, 후반 44분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라오스전 대승을 견인했다. 해트트릭이었다. 라오스전을 끝낸 손흥민은 레바논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적 관련 서류 업무를 본 뒤 곧바로 런던으로 넘어가 EPL 생활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과 함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포함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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