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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야마를 사이에 둔 사우스햄턴과 토트넘의 '삼각관계'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09-03 16:37


손으로 방향을 가르키며 패스하는 완야마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턴과 소속 선수 빅토르 완야마(24)의 '동상이몽'이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스햄턴이 토트넘으로부터 완야마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완야마는 사우스햄턴과 2년 뒤 계약 만료된다.

토트넘은 현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사우스햄턴 사령탑이었다. 2013년 사우스햄턴 유니폼을 입은 완야마는 지난 시즌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사우스햄턴 돌풍의 주역이었다. 완야마 입장에선 은사 포체티노 감독의 구애에 흔들릴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로날도 쾨만 사우스햄턴 감독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미 올 여름 팀의 주축이었던 나다니엘 클라인(24)과 모르강 슈나이덜린(25)을 각각 리버풀, 맨유로 이적시킨 터라 더 이상 전력누수를 감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쾨만 감독은 지난 달 30일 완야마를 노리치시티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쾨만 감독은 "완야마는 현재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다. 휴식을 통해 심신을 회복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레스 리드 사우스햄턴 이사는 "우리는 완야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를 붙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에 손흥민(23)을 영입한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옛 제자 완야마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야마를 사이에 둔 사우스햄턴과 토트넘의 줄다리기가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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