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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감독의 극찬 "한국은 11명 모두가 F1 자동차"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9-03 22:12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라오스는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0대8로 대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한국은 11명의 선수 모두가 포뮬러1 자동차같았다"며 "좋은 선수들과 좋은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비 감독은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라오스 축구에 좋은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비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평가해달라

만약 포뮬러1 자동차였다면 누가 운전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은 11명이 다 포뮬러1 자동차였다. 한국선수들은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조직력도 좋았다. 오른쪽의 손흥민은 클래스가 다른 선수였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다음 경기는 쿠웨이트전이다. 10명의 선수들이 쿠웨이트 경기를 앞두고 축구가 아닌 자신들의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세미 프로가 많다. 축구 이전에 직장으로 돌아가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으로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투자와 노력하는 것등에서 라오스 축구에 좋은 수업이 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라오스는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다른 팀이고 다른 선수들이다. 2명의 선수가 승부조작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금의 한국팀은 아시안게임 당시보다 더욱 좋은 팀이다.

-너무 수비적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볼이 없는 상태에서 공격하기가 어려웠다. 공격적으로 나갔다면 20골 이상의 차이가 날 수도 있었다. 한국은 모든 공간에서 압박이 들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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