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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승점 3과 승리'라는 실리를 강조했다.
안면골절 부상 치료중인 '황태자' 이정협(상주)의 대안 찾기도 '닥공'이 필요한 이유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은 오는 2017년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남은 긴 여정 속에서 '이정협의 부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변수다. 그동안 중용했던 이정협이 빠진 반면 기존 공격의 축인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과 새롭게 가세한 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 등과 어떤 공격 하모니를 만들어 갈 지도 향후 팀 운영에 중요한 대목이다.
라오스전은 레바논전을 위한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한국은 2004년 이후 레바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다. 특히 2011년 11월 15일 베이루트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며 조광래 전 감독 경질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레바논은 FIFA랭킹 130위로 한국에 비해 순위가 낮지만, 안방에서만큼은 무시 못할 상대다. 수비에 주력하면서 카운터로 해법을 찾을 게 뻔하다. 슈틸리케호 입장에서 레바논의 기를 꺾기 위해선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오스전 '닥공'을 통해 레바논 격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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