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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애제자' 박주호(28·마인츠)의 영입을 재차 타진하고 있다.
박주호로선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인 마르셀 슈멜처(27)와의 경쟁이 쉽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스벤 벤더(26)와 일카이 귄도간(24)에 떠오르는 신예 율리안 바이글(20)까지 버티고 있다. 마인츠 3년차인 박주호는 이제 팀의 핵심 선수다. 이미 적응을 마친 팀에서 보다 안정적인 분데스리가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투헬 감독은 박주호를 영입해 시즌 초의 상승세에 채찍질을 더하길 원한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부진했던 도르트문트는 분데스 1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라운드 잉골슈타트 전에서 모두 4-0 대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도 오드 BK에 22분 만에 3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잇따라 4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는 근성을 보였다.
유럽 이적시장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박주호의 도르트문트 이적 여부는 조만간 판가름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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