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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듀, 볼라시에 이적 허락…이청용 '호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21 16:18


이청용. ⓒAFPBBNews = News1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청용(26·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호재가 생겼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야닉 볼라시에(26)가 이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은 20일(한국 시각)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볼라시에는 매력적인 선수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다면, 막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파듀 감독은 "나는 내 선수들이 좋은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도 무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건 바보 같은 짓(foolish move)"이라며 "요즘 한 팀에서 5년, 7년씩 뛰는 선수는 많지 않다. 선택은 언제나 열려있어야한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라시에는 보는 이를 흥분시키는 선수다. 토트넘 등의 팀과 연결되어있다"라고 덧붙여 이상의 말이 볼라시에를 뜻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볼라시에의 이적료는 약 2000만 파운드(약 375억원)로 추정된다.

볼라시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지난 13-14시즌 29경기 4도움, 14-15시즌 34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한 주축 선수다. 하지만 파듀 감독이 볼라시에의 이적에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측면 공격수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과 그의 경쟁자들이다.

올시즌 이청용은 볼라시에를 비롯해 제이슨 펀천(29), 윌프리드 자하(23), 조던 머치(24)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1라운드 노리치시티 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청용은 2라운드 아스널 전에는 교체투입돼 1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남겼다.

이청용은 양쪽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 여지가 큰 선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볼라시에가 이적할 경우 이청용이 주전으로 올라설 틈이 더욱 넓어진다. 찾아온 기회를 움켜쥐는 것은 이청용의 몫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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