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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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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택했다.
18일(한국시각)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연봉은 기존 600만유로(약 78억원)에서 1000만유로(약 131억원)로 껑충 뛰었다.
라모스는 단지 돈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택한 것일까.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재계약 발표 현장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에 남은 것이라면 나는 잔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느 팀에서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잔류의 이유는 돈 문제가 아니었다.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었다. 구단은 해결책을 찾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내가 재계약 또는 연봉 인상에 대해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 그런데 분위기가 계속 그런 방향으로 흘렀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행이 유력해보였다. 2017년 계약이 만료되던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했던 재계약을 거부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약은 의외로 쉽게 체결됐다. 결국 라모스가 괴로워하던 것은 축구 문제가 아닌 사생활 문제였던 것이다. 그는 "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또 나는 현재 이 팀의 주장이고 가능한 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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