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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6)이 PSV에인트호벤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
김보경에겐 마지막 기회다. 한 차례 아픔이 있었다. 김보경은 지난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블랙번의 문을 두드렸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이적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취업비자에 발목이 잡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영국 정부가 자국 선수 보호를 목적으로 취업비자 발급 조건을 개정하면서 김보경을 향한 잣대도 높아졌다. 카디프시티, 위건을 오가면서 채우지 못한 A매치 출전이 결국 입단 좌절의 화살로 되돌아왔다. 사실상 잉글랜드 무대 진출길이 막히면서 김보경의 미래도 암울해졌다. 유럽 타 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쉽지 않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PSV는 에레디비지에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맴피스 데파이, 조르지오 바이날둠, 오스카 힐예마르크 등 공격 자원 상당수가 이탈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인 김보경은 코쿠 감독의 눈길을 충분히 끌 만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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