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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반분석]불운에 운 전반, 후반은 희망 있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8-08 18:59


여자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운도 실력이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전반은 운에 너무 좌우된 45분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표팀이 아쉬움 끝에 전반 45분을 마쳤다. 불운에 골을 내주며 0-1로 마쳤다.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쥐고 흔들었다. 체력적으로 그리고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북한을 압도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볼점유율을 손에 넣었다. 전반 10분 정설빈이 강하게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북한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가 뒤로 빠졌다. 북한 홍명희 골키퍼는 골라인 바로 앞에서 황급하게 볼을 낚아챘다.

전반 22분 북한의 첫 골이 터졌다. 프리킥을 윤성미가 강력하게 오른발로 슈팅했다. 이 볼이 벽으로 섰던 이금민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김정미 골키퍼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결곡 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운이 따랐다.

한국은 전반 28분 정설빈의 슛이 골대를 때렸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권하늘과 정설빈의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직전 임선주의 헤딩도 살짝 빗나갔다.

아쉬운 전반이었지만 경기력에서는 희망이 있다. 조금만 더 몰아치면 북한은 무너질 수 있다. 이제 45분만이 남았다. 후반을 기대해보자.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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