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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찬적이 없는 거 같은데요?"
'88라인'들의 활약이 빛났다. 조소현은 선제골을 넣었고 전가을은 결승골을 넣었다. 전가을은 "중국전에 언니들인 우리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늘 (조)소현이도 나도 골을 넣었다. 중국전 보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심)서연이 다친거 보고 더 단단해졌다. (권)하늘이가 서연이 세리머니를 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전서 득점하면 하늘이를 위해 많이 축하해주고 싶다"고 했다. 전가을은 팀 분위기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팀 분위기 좋고 선수들끼리도 좋다. 생활에서 보여준 면이 운동장에서 다 나온다. 서로 생각하고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번 승리로 일본전 2연승에 성공했다. 옛날보다 격차가 줄어든 느낌이다. 전가을은 "일본이 어리더라도 컨트롤이나 색깔이 뚜렷하다. 정말 잘한다. 하지만 골 넣는게 문제다. 축구는 결과로 승부를 보는 스포츠"라고 했다. 니제 10년만의 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전가을은 "북한 선수들과 친하다. 해봐야 한다. 여기까지 올라온게 괜히 올라온게 아니다. 승리를 맛보면서 계속 승리하고 싶다. 우승하면 우리가 거의 10년 만이라고 하더라. 그 역사에 우리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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