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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대비'슈틸리케호, 김신욱 맞춤 훈련 '눈에 띄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8-03 21:10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9일 오후 파주 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FC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신욱이 경기 전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해 중국, 북한,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29/

섭씨 35도, 습도 65%. 몸이 녹아들어갈 듯한 무더위였다.

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보조구장에서 연습을 진행하던 태극전사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 2일 중국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슈틸리케호는 3일 곧바로 일본과의 2차전 대비에 나섰다. 중국전에 선발 출전했던 11명의 선수들은 숙소에서 수영, 헬스 등으로 자유롭게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우한스포츠센터 보조구장에서는 나머지 12명의 선수들이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동료들의 활약에 고무된 것일까. 일본전 출격이 유력한만큼 훈련에 열중했다. 뜨거운 날씨도 방해가 되지 않았다. 서로를 독려하며 무더위를 함께 이겨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공격전술이었다. 대표팀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해 마무리하는 훈련을 집중했다. 2일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했던 북한의 전략을 참고한 듯 했다. 당시 북한은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앞세워 고공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주용(전북) 정동호(울산)이 볼을 올리면 김신욱(울산)이 마무리했다. 김신욱은 헤딩, 발리슈팅, 슬라이딩 슈팅 등 좋은 감각을 보이며 일본전 활약을 예고했다. 김신욱은 "피지컬을 활용할 수 있는 공격루트가 온다면 반드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위 때문에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훈련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마지막 30여분은 5대5 미니게임으로 마무리됐다. 강하게 몸을 부딪히며 실전을 방불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신욱은 "오늘 호흡 올리고 다음 경기 준비하는 훈련을 했다. 감독님이 누가 경기 뛸지 모르니깐 잘하라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그래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훈련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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