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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5도, 습도 65%. 몸이 녹아들어갈 듯한 무더위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공격전술이었다. 대표팀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해 마무리하는 훈련을 집중했다. 2일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했던 북한의 전략을 참고한 듯 했다. 당시 북한은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앞세워 고공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주용(전북) 정동호(울산)이 볼을 올리면 김신욱(울산)이 마무리했다. 김신욱은 헤딩, 발리슈팅, 슬라이딩 슈팅 등 좋은 감각을 보이며 일본전 활약을 예고했다. 김신욱은 "피지컬을 활용할 수 있는 공격루트가 온다면 반드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위 때문에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훈련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마지막 30여분은 5대5 미니게임으로 마무리됐다. 강하게 몸을 부딪히며 실전을 방불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신욱은 "오늘 호흡 올리고 다음 경기 준비하는 훈련을 했다. 감독님이 누가 경기 뛸지 모르니깐 잘하라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그래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훈련 분위기를 설명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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