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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
"한국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침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동아시안컵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각) 2015년 동아시안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며 "목표는 첫 경기를 치른 후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년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 후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에 조금 일찍 와서 북한과 일본의 후반전을 봤다. 그 경기를 보고 우리팀 경기 모습을 본 결과 이번 대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승리에 대단히 고무된 모습이었다. 사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우승후보"리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홈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항상 토너먼트에서는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다. 결과 그 자체 보다 주최국을 상대로 90분 동안 지배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상대가 슈팅을 2번 밖에 못했다. 그 동안 우리는 2골이나 만들어 냈다. 조직력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악착같이 하면서 볼을 뺏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 연습경기나 일주일 동안 훈련할때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잘 싸웠고 선수들은 칭찬받을만 하다"고 했다.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칭찬을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은 오늘 주장의 역할을 잘 해줬다. 뒤에서 수비 잘했고 말 많이 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 나갔다"고 했다. 데뷔전을 잘 치른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 임창우(울산) 권창훈(수원)의 경기력도 흡족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이종호 김승대 뿐만 아니라 권창훈 임창우도 잘했다. 모든 선수들 잘했다. K리그 선수들도 리그에서 잘하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웃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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