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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유럽 챔피언 인터밀란을 단 6개월 만에 망친 감독 아닌가."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기네스컵 바르셀로나 전 기자회견에서 "베니테스 부인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답하겠는데, 베니테스는 첼시에는 디 마테오를, 레알 마드리드에는 안첼로티를 대신해 부임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베니테스가 내 후임으로 부임한 팀은 인터밀란 뿐이다. 그리고 베니테스는 내가 유럽 최고의 팀으로 가꿔놓았던 인터밀란을 단 6개월 만에 망가뜨렸다(destroyed)"라며 "내 생각에 베니테스 부인은 남편의 식단에 좀더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나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매섭게 몰아쳤다.
EPL의 첼시와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만나려면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뿐이다. 만일 두 팀이 챔스에서 맞붙을 경우, 가뜩이나 '무리뉴 더비'로 뜨거웠을 대결은 '명장' 무리뉴와 베니테스의 자존심 대결로 발전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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