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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뛰고, 상대를 흥분하게 해라."
동아시안컵 명단 23명 중 중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김영권을 포함해 김주영(상하이 상강)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 총 3명이다. 이 중 중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김영권이 가장 중국 축구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중국 프로축구의 '최강팀' 광저우 헝다에서 활약 중이고, 7~8명의 소속팀 동료들이 중국 대표팀에 합류해 적으로 만나게 됐다.
적을 잘 아는 만큼 상대 공략법도 다양했다. 김영권은 "이번 대표팀이 젊으니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활동량을 앞세워 거칠게 나오는 중국 축구를 상대해야 한다"면서 "중국 우한이 워낙 덥고 습한 지역이다. 더운 지방에서는 무조건 상대보다 많이 뛰기 위해서 체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약하다. 흥분하면 이성을 잃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런 약점을 노려야 한다"면서 "중국 공격수들을 수비하면서 내가 상대 선수들을 많이 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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