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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인천 감독 "흐름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지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7-25 21:19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인천과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인천 김도훈 감독이 서울 최용수 감독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25.

FA컵 4강에 오른 인천의 상승세가 멈췄다.

인천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과 인천은 사흘 전인 22일 나란히 FA컵 8강전을 치렀고, 두 팀 모두 4강에 올랐다. 온도 차는 있었다. 서울은 안방이었고, 인천은 원정에서 연장 혈투까지 치렀다. 전반을 잘 견뎠다. 후반 19분 몰리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몰리나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권완규의 유니폼을 잡았다. 그러나 조수철이 키커로 나섰지만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의 벽에 막혔다. 맥이 풀린 인천은 후반 37분 박주영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인천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경인더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며 "선수들이 FA컵에서 제주 원정과 함께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으로 어려웠다. 몰리나에게 실점 이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물론 경기 흐름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지만 아쉬웠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많이 노력했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체력적인 부담은 지울 수 없었다. 김 감독은 "휴식을 더 늘려야 한다. 제주 원정 갔다와서 서울과의 일전인데 이원화 시켜 로테이션이 돌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로테이션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피로도가 쌓이지 않게 휴식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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