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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승부조작 제기'로 논란, 조사 이뤄질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7-25 11:05


ⓒAFPBBNews = News1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의 골드컵이 '승부조작 논란'으로 시끄럽다.

파나마축구협회가 골드컵 준결승 결과가 조작됐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CONCACAF에 조사를 요청했다. 페드로 차루하 파나마 축구협회장은 25일(한국시각) "파나마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도 CONCACAF에 승부조작에 대한 청원을 하기로 했다. CONCACAF도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파나마의 칼끝은 멕시코를 향해 있다. 파나마는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 25분 공격수인 루이스 테하다가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때렸다는 판정을 받고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 시간이 10분이나 주어지면서 끝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자 판정에 대한 불신이 폭발했다. 멕시코는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뒷말이 무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루하 파나마 축구협회장은 "제3세력의 의도가 판정에 스며들어 있다. 승부조작은 멕시코에 의한 게 아니라 다른 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FIFA 회장 선거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에게 투표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탄했다.

CONCACAF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축구협회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았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이번 상황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집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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