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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를 앞둔 K리그 클래식 후반기 레이스, 개인 타이틀을 둔 경쟁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 올랐다.
공동 3위 그룹도 빼곡히 차 있다. 아드리아노(대전) 양동현(울산) 염기훈(수원) 손준호(포항) 레오나르도(전북) 김두현(성남) 등 무려 6명이 7골로 공동 2위 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6골을 넣은 산토스(수원) 오르샤(전남) 로페즈(제주)도 득점왕 대열에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다.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2009년 이후 두 번째 득점왕 등극으로 노리는 이동국이다. '투톱'을 이루던 에두가 이적하면서 스페인 출신의 장신 공격수 우르코 베라를 새 파트너로 맞이했다. 최전방에서 에두가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주던 역할을 베라가 이어간다면 이동국의 득점 레이스는 후반기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동국은 7월에 열린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최근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한 김신욱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6월까지 부진했지만 7월 8일 열린 대전전에서 시즌 첫 멀티골(2골)을 넣으며 정상궤도로 올라섰다. 이밖에 올 시즌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의 공격수 황의조, 2014년 득점왕 산토스도 2015년 최고의 '킬러' 자리를 두고 득점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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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3세 이하 선수의 의무 선발 출전 제도 도입으로 신인왕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상 타이틀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2015년부터 출전선수 18명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 2명 등록, 1명 선발 출전을 의무화했다.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 프로 3년차까지가 후보다. 신인급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후보군도 다양해졌다. 전북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수원의 미래' 권창훈을 비롯해 포항의 '살림꾼' 손준호, 황의조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공격포인트는 물론 팀 공헌도도 높게 평가받는 만큼 주전 자리를 꿰찬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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