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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광주 이찬동 "몸을 사리지 않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7-20 14:08


광주의 미드필더 이찬동. 사진제공=광주FC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광주의 미드필더 이찬동이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슈틸리케호에 첫 승선했다. 2014년 프로 데뷔 2년만에 이뤄낸 국가대표의 꿈이다.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전해들은 이찬동은 "어릴 때 국가대표의 꿈을 꾸고 축구를 시작했는데 너무 기쁘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생각하겠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광주에 입단한 이찬동은 1m83-80㎏의 당당한 체격에 첫 시즌부터 광주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시즌 광주의 승격을 이끈 그는 올 시즌에도 광주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22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도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에 이어 A대표팀에도 승선한 이찬동은 피지컬을 이용한 몸싸움과 태클, 과감한 중거리슈팅이 일품이다. 특히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광주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공격에 힘을 보태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남기일 광주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 감독은 "찬동이는 그라운드의 궂은 일을 도맡으며 중원의 지우개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는데 동아시안컵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구단도 3년만의 국가대표 선수 배출에 화색했다. 광주 관계자는 "2012년 이승기 이후 3년만에 광주에서 국가대표가 나왔다. 선수 뿐만 아니라 시민 구단 광주에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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