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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발탁 김신욱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7-20 13:47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울산 김신욱이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윤정환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7.01/

김신욱(27·울산)이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A 대표팀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8월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펼쳐진다. 중국(2일), 일본(5일), 북한(9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신욱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A대표팀에서 지워졌다. 지난해에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정강이 비골이 골절돼 슈틸리케 감독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초에는 소속팀인 울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빛을 보지 못했다. 김신욱은 최근 제자리를 잡았고, K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김신욱은 "월드컵,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되됐다.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내가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많이 생각했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 중 내가 필드 플레이어중에선 최고참으로 알고 있다"며 "팀이 하나 될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공격수의 위치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도 더 고민해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인 이정협(24·상주)과 함께 최전방을 누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을 꾸준히 계속 지켜봐 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 초까지도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활약을 지켜본 결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리그에서 8득점을 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였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는 27일 소집돼 31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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