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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MVP' 염기훈 "준비한 세리머니 다 못해 아쉽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7-17 21:56


2015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팀 슈틸리케 염기훈이 골 세리머니를 위해 깃대를 뽑고 있다.
이날 올스타전은 공식 경기 외에 하프타임 이벤트로 2015 올스타 릴레이 경기가 벌어졌다. 릴레이의 첫 주자는 걸그룹 CLC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CLC와, AOA, 비스트가 축하공연을 펼쳐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안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17/

2015년 K리그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K리그 대세' 염기훈(수원)이었다.

염기훈은 1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팀 슈틸리케'의 '캡틴' 염기훈은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슈틸리케에 3대3 무승부를 선사했다. 염기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74표 중 38표를 획득했다. 각각 9표를 얻은 차두리(서울)과 주민규(이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별에 선정됐다.

왼발이 빛났다. 전반 10분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2015년 올스타전의 첫 포문을 연 염기훈은 1-1로 맞선 후반 13분 황의조(성남)에게 '택배 크로스'를 배달해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염기훈은 요즘 K리그 최고의 대세다. 올 시즌 7골-9도움을 올리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당당히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올스타전에서도 그의 발 끝은 번쩍였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VP로 기자회견장에 들어 선 염기훈은 먼저 아쉬움을 전했다. 다 보여주지 못한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염기훈은 "사실 준비한 세리머니가 하나 더 있어 한 골을 더 넣으려 했는데 못 넣었다"면서 "이재성이 나와서 사진 찍어주는 세리머니였다.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K리그 22라운드에서 눈을 다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벤치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MVP의 기쁨은 마음껏 누렸다. 그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 내내 응원소리가 들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세리머니를 보여줘 다행이다. MVP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풀타임을 뛰고 MVP까지 받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안산=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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