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본 울산이 과연 기세를 이어갈까.
울산이 광주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치른다. 21경기를 치른 현재 울산은 승점 23으로 10위, 광주는 승점 26으로 9위다. 골득실에서 울산(+2)이 광주(-2)를 앞서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지난 8일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4대1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월 7일 제주전 2대0 승리 뒤 6경기 만이자 한 달여 만에 얻은 승리다. 지난 3월 15일 포항전(4대2) 이후 4개월 만에 3골 이상을 얻은 경기이기도 하다. 양동현의 결장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신욱이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울산을 상대할 광주는 독기가 바짝 올라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7일 수원정 승리 뒤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중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전에 이어 전북전까지 무승부로 마무리 하면서 한층 강화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울산전에는 전북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주력 공격수 김호남과 윙어 이종민이 가세해 공격라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울산은 대전전에서 4골을 얻긴 했으나, 경기 내용에 100%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다. 전반 초반 김승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면 다득점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대전전에서 오랜만에 다득점에 성공하며서 자신감을 키운 것은 분명하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5일 경기에선 울산이 홈 이점을 앞세워 2대0으로 완승했다. 당시 양팀 모두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광주전 승리 뒤 6월 초까지 두 달간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으로 추락한 바 있다. 연승을 바라보는 울산이나 무승 탈출을 염원하는 광주 모두 승리를 노려야 하는 중요한 승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