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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월드컵 첫 원더매치에서 이천 대교가 '선두' 인천 현대제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관전한 이날 경기에서 문미라의 활약은 눈부셨다. 2011년 겨울 드래프트 1순위로 현대체절 유니폼을 입은 여주대 주장 출신 미드필더다. 올시즌 대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전반 초반 현대제철의 공세에 밀리며 이세은에게 강력한 중거리 프리킥골을 내줬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문미라의 발끝은 매서웠다. 동점골,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권은솜의 크로스가 흘러나오자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고 영리한 로빙슛으로 역전골을 밀어넣었다.
후반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현대제철은 조소현 유영아, 이천 대교는 이은미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비야의 날선 슈팅을 전민경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이천 대교의 역습이 시작됐다. 후반 20분 박지영의 왼발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그러나 이후 문미라의 역전골, 이은지의 쐐기골이 잇달아 작렬하며 3대1 승리를 확정했다.
4위 이천대교는 홈에서 선두 인천현대제철을 잡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승점 20고지에 오르며, 3위 진입의 불씨를 지폈다. 경기 직후 박남열 이천 대교 감독은 "이번 승리는 뜻깊다. 승리를 향한 우리선수들의 간절함이 컸다. 공격적으로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후반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 했다.
이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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