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상주와 아쉽게 비긴 대구FC가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선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를 치른다. 승리할 경우 경기가 없는 상주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일 수 있다. 아직 리그 전체 절반을 넘지 않은 일정상 추격이 가능하다. 대구는 최근 상승세다. 9승6무3패로 상주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원정에서는 7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상주 상무와의 홈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원동력은 조나탄-노병준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문기한이다. 이들은 경기를 더할수록 물오른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조나탄은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주민규(15득점)를 맹추격하고 있고, 노병준은 최근 5경기에서 3득점-3도움으로 조나탄의 단짝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문기한도 최근 4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조나탄과 노병준은 19라운드, 20라운드 연속으로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위클리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경남은 현재 5승5무8패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 7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수비 조직력이 안정되면서 순위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스토야노비치와 임창균으로 이뤄진 공격진도 조심해야한다. 스토야노비치는 6득점, 임창균은 1득점-5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7라운드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1대0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남 원정 첫 승의 기회다. 대구는 경남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경남 창단 이후 2013년까지 9차례의 대결에서 9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경남에 승리를 거두고 경남 원정 첫 승을 기록하고 상주 추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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