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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리버풀과 이별 결심은 레알 마드리드전 때문"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6-24 09:37


ⓒAFPBBNews = News1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로 이적한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과의 이별을 결심한 순간을 공개했다.

제라드는 24일(한국시각)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전을 벤치에서 시작할 때 절망적이었다. 그 당시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지난해 11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제라드는 24분 루카스 레이바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리버풀은 0대1로 패했다. 제라드에겐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제외는 큰 충격이었다. 그는 "절망적이었다. 내가 선발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팀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의 관계를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선발로 나서고 싶었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있는게 절망적이었다. 이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에 그 일로 인해 리버풀과의 이별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제라드는 17년간 리버풀에서만 약 700경기를 뛰면서 통산 10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그는 올시즌부터 LA갤럭시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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