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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사상 첫승, 사상 첫 16강의 꿈을 이룬 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이 금의환향했다.
코스타리카전 동점골의 주인공 전가을은 "웃으면서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출정식에서 '여자축구선수로 산다는 것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던 그녀다. "최선을 다했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왔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저희가 이 자리에게 오게 된 것은 노력도 있었지만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팬 보면서 힘을 얻었다.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코스타리카전, 스페인전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강유미는 "원래 그렇게 빨랐냐"는 질문에 "예!"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팬들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전했다. 황보람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도 새삼 화제가 됐다. "얼마나 사랑하냐"는 말에 "많이 사랑한다"며 웃었다. "2년 연상의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 받았는데 지금 당장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응원하러 캐나다까지 와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해"라며 '월드컵 프러포즈'에 화답했다.
'얼짱' 심서연은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강팀과의 대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짊누에 "한번도 붙어보지 못한 팀들과 붙었다. 준비를 많이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잘한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4년후에 월드컵에 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맏언니 수문장' 김정미는 "선수라면 축구화를 벗는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발전해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낮은 자세로, 그러나 자신 있게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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