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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2부리그, 승부조작 포착…회장 등 7명 체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23 18:56


경찰에 체포된 카타니아의 산토스 회장. ⓒ코리에레 델 스포르트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B)에서 승부조작이 발생, 현지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코리에레 델 스포르트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한국 시각) "세리에B 팀인 칼치오 카타니아의 안토니오 풀비렌티 회장을 비롯한 7명이 지난 시즌 발생한 승부조작으로 인해 긴급체포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카타니아의 연승과 관련된 세리에B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친 죄"라고 밝혔다. 카타니아는 지난 시즌 세리에B 33라운드 아벨리노 전부터 37라운드 테르나나 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카타니아는 이후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했지만 이때 벌어놓은 승점 덕분에 12승13무17패(승점 49)로 15위를 기록, 세리에B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권과는 불과 승점 2점 차였다.

지난 1908년 창단한 카타니아는 1960년대 이후 오랜 침체에 시달리다 지난 2005-06시즌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2012-13시즌에는 15승11부12패(승점 56점)로 리그 8위에 오르며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인 2013-14시즌 8승8무22패(승점32점)로 18위에 그치며 세리에B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지만, 승부조작 혐의가 포착되면서 향후 미래를 알수 없게 됐다. 지난 2005-06시즌 칼치오폴리 당시 유벤투스가 세리에B로 강등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승부조작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세리에C(3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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